밤에 잠만 자는 건데, 넘 큰 호텔이라서 오히려, 호텔안에서 출구찾아서
헤매는 시간이 더 많았다는...ㅎ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예정은 a) 쯔키지 시장견학 또는 b) 백화점 쇼핑이었지만,
쯔키지 시장은 어시장이라서 새벽시장이 아니면, 대부분 철수한 상태이므로,
음식하시는 분들이라 오히려 오후에 예정되어 있던 갓파바시의 조리기구를
여유있게 쇼핑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런데 한분이 동숭동에서 공방을 하셔서, 색실을 사길 원하셨는데,
같이 갈래냐는 말씀에 남대문처럼 여러 상점을 귀경할 수 있을 것같아서 따라 나섰다..
근디, 이게 웬일, 골목안 공업사같은 집들을 찾아서 들어가서 색실을 샀다.
2시간이 주어진 중에서 한시간 이상을 그케 소비하고 나니, 쩝..다소의 후회감이...
하지만, 일본의 택시도 타보구...
일본 택시는 운전자가 문을 열고, 닫고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색실을 사가지고, 나오는 길에 아사쿠사바시(?) 전철역 근처에
여러 상점들이 즐비하였다.
시간이 있으면, 쭉 돌아보고 싶었지만,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우에노 공원에 오기 위해서 JR 라인을 타고선 청색(동경철?) 라인을
갈아탔는데 그 주변인 것같았다. 얼핏본 관광 가이드에 의하면 근처에 코리아타운도 있을 것같구..
남대문 시장처럼 조리기구 상점 거리와 다른 특화상품의 거리들이 열지어 서있는 듯했다.
뒤늦게 합류해서 조리기구상을 쭉 돌아보았다.
음식하시는 분들을 쫓아서 돌아다녔으면, 기구의 용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을텐데
다소의 아쉬움..
참, 내가 반골기질이 있다구..
여기서도 딴 분의 제의에 메인을 안보고, 딴 곳으로 샜으니..
반성 모드..
아마도 혼자 가시기 그래서 제의하셨겠지만, 상황을 모르고, 주변에 볼거리가 많을 줄 알고
쫄래쫄래 쫓아 나셨다가...
암튼, 이것도 경험이니까...
5분 동안 찾지 말라고 해놓고 건너편을 휙 돌다가,
그래도 특가품으로 나온 냄비를 하나 건졌다...빈손으로 오기 그러니깡..ㅎ
뒤이어 아사쿠사에 들렸다..
넉넉한 자유시간을 주며, 모일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자 마자,
옆에 백엔샵을 눈여겨 보아 두었던 일행들과 함께 일단 백엔샵으로 갔다..
아니, 그토록 찾던 플러그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여기도 시골과 서울의 차이가 나는군...
특이한 복장의 이 아찌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른채 일단 사진 한방 박아 주고,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사진이다..그 누구인가의 눈에도 특이해 보였겠지..
아사쿠사 주변에 열지은 상점들. 도대체 아사쿠사가 어디에 있는거야,하면서도,
이곳 저곳 눈길을 주면서 물건들을 살폈다.
싸고, 예쁜 가방들이 많았다.
이상하게 이번 여행에서는 작은 소품용 지갑, 가방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여자애들이 가지고 다니면 괜찮을 듯해서리...
그 말많고 탈많은 아사쿠사
전체적인 모습을 보곤 내부도 잠깐 돌아보곤 이내 돌아서서 만남의 장소로 갔다.
호텔에 두고 나온 짐을 찾으러 갔다가 한 시간의 여유를 갖고,
짐을 챙길 사람들은 짐을 챙기고 주변에서 쇼핑할 사람들은 쇼핑하기로 하고
나눠져서, 책방을 들리고 싶어하는 일행들과 주변의 큰 책방을 찾아서 나왔다.
책방을 돌아보는 일행들을 기다리며 빌딩안의 꽃집이 예쁘길래 한방 찍었다.
밧데리가 없다는 표시가 나오면서도 한 두장정도는 찍히는군..
알뜰살뜰하게 여행기간동안 밧데리를 나눠썼다.
지난번 반딧불 여행으로 조카랑 일본에 왔을 때는 겉모습만 보고,
휙 훑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조금은 그 내부에 들어가서 들여다 본 듯한 느낌이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마지막날 함께 방을 쓴 미카상과의 만남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강한 욕구도 느꼈구..
비행기 안에서 한국 음식을 통한 비교 문화 연구를 하는 모리야상과의 대화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내는 학자연한 젊은 여성을 만났었구..
이번 여행은 모리야상과의 인연으로 일본에서 여행사를 하시는 아버지와 연계해서
치려진 행사였다.
두 부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마지막에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한 내용은
아마도 딸에게 하고 싶었던 말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로 써서 읽던 그 목소리..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구..인생에서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돌아보지 말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