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문화·예술

통영 동피랑 마을 못가봤음 홍제동으로 오세요

서대문구 홍제3동에 동피랑 마을에 못지 않은 벽화 마을이 생겨났다
김선태 대기자 | 2009/10/07 10:40

통영 동피랑 마을 못가봤음 홍제동으로 오세요
서대문구 홍제3동에 동피랑 마을에 못지 않은 벽화 마을이 생겨났다
-SPN 서울포스트, 김선태 대기자


골목길 캠퍼스로 널리 알려진 동피랑은 경상남도 통영의 명물이 되었다. 가파른 옛 산동네의 길가 벽면에 그려진 벽화들이 전국의 사진쟁이들을 불러 모아서 관광명소로 발돋움 한 곳이다.

빛그린어루림마을 표지

지난여름 문학세미나에 통영을 갔었지만 2박 3이나 있으면서 그 동피랑을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사진으로만 보고 말았다. 그런데 이런 동피랑이 우리 마을에 생긴 것을 미처 몰랐었다.

서대문구 홍제3동 동장 안창효님이 개미마을로 알려져 있는 홍제동 산동네의 모습을 보고 이 동네를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빛 그린 어울림 마을] 제 1호 마을로 신청을 하여서 이루어진 것이란다.

작은 공간에 어룰리는 먼진 그림

빛그린어울림마을이란 금호건설이 지원을 하고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벽화를 그려서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는 사업으로 이번에 개미마을은 금호건설에서 재료비 일체를 지원하고, 건국대학교, 상명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한성대학교의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아름다운 마을가꾸기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 마을은 머지않아 재개발이 되고 마을 위쪽 인왕산 기슭에는 인왕산생태공원이 조상 되는 곳이다. 지금은 개미마을의 가장 윗부분에 있던 집들이 완전히 철거 되고 그 부지에 인왕산생태공원이 한창 공사 중이었다. 60년대 초반 인왕산 기슭을 타고 오르는 무허가주택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정부에서 더 이상 짓지 못하게 마지노선을 그어서 그 이상의 높은 곳에 지은 집들을 철거하고 남아있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살던 정다운 마을이었다.

옹벽의 석축 돌들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산기슭에 지은 집들이라서 아렛집의 지붕보다 더 높은 마당이 있고 제비집처럼 아슬아슬하게 바위 위에 얹혀 지어진 집들도 있는 전형적인 산동네이지만, 인정이 넘치는 마을이어서 떠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라고 알려진 마을이다. 이런 마을에 누군가가 개미마을이란 이름을 붙여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개미마을이란 이름을 그리 기분상해 하지 않을 만큼 세월이 흘러 버린 것이다.

사랑이 저절로 익어가는 사랑의 계단

이 마을이 공공개발시범지구로 지정을 받아서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면서 살기 좋은 마을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지만, 그 동안이라도 아름다운 마을로 잊혀지지 않는 정다운 마을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의 모습이 살아 남아있는 마을, 그리고 옛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에 흉물스럽다고 할 만큼 수많은 벽들이 캠퍼스가 되어서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을 한 모습은 한 층 더 정겨웁게 느껴진다.

약수터를 안내하는 아름다운 벽

멀리 통영까지 찾아가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이곳을 한 번 방문한다면 그 옛날의 우리 부모들의 어렵던 시절, 그리고 어렵지만 정이 넘치는 이웃들의 사랑과 소곤거림이 묻어 날 듯한 개미마을을 한 번 방문해 보시라고 여기 이렇게 소개를 드린다.

산동네 자화상

찾아오시는 길
대중교통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하차 - 2번 출구로 나와서 좌측으로 20m지점 서대문마을버스 07번을 타면 금강빌라 앞에서 하차 바로 그림 앞에 내림

시내 버스 : 홍제역 하차하여 지하철 2번 출구로 나오셔서 마을버스 위와 같이 이용
자가용 : 0. 내부순환(양쪽 모두) 홍은램프에서 내려서 홍제3동 동사무소를 찾아오시면, 약 50m 더 직진하면 됨.
0. 홍제3동동사무소(주민센터)를 찾아오시면 됨

**등산을 좋아 하시는 분은 이곳에서 인왕산 정상까지 약 1시간 정도 등산이 가능하며, 인왕산 등산로가 정비 계획이 되어 있어서 앞으로 등산 명소가 될 예정인 곳임

(김선태 대기자)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 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에 전재·복사·배포 허용


Copyright ⓒ 서울포스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