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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환경영화제 - 세계의 야생 동·식물

글:서울환경영화제 장영자 프로그램팀장/ 황혜림 프로그래머
편집부 기자 | 2009/11/04 14:57

세계의 환경영화제 - 첫번째 이야기. 세계의 야생 동·식물 영화제 (Wildlife Film Festival)
글: 서울환경영화제 장영자 프로그램팀장/ 황혜림 프로그래머(출처: 환경재단)
-SPN 서울포스트, 온라인팀


이미지 출저: http://www.jhfestival.org/festival/festival2009/sponsors.htm

'환경영화'라고 하면 생각나는 몇 가지 그림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 쪽은 저기 보이는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공장 굴뚝과 그 앞을 흐르고 있는 폐수, 대략 이런 그림이고, 나머지 한쪽은 푸른 숲과 파란 하늘, 예쁘게 핀 민들레 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영화제'라는 말에도 비슷한 선입견을 갖기 십상이라는 건, 굳이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하지만 '환경영화'라는 말은 생각 외로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웅대한 자연의 신비와 야생의 동·식물의 생태를 다루는 영화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자원 개발과 환경 파괴, 그러한 환경 문제에서부터 시작되는 각종 질병,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활용 및 우리의 음식 문화에 이르기까지, 환경은 현재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는 환경영화제가 서울환경영화제 뿐이지만, ‘환경’이라는 말 아래 모여 있는 세계의 환경영화제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이들 영화제들은 함께 공유하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서의 환경에 대한 교육의 장이기도 하지만, 우리와 공존하는 자연을 향유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서의 축제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 자연은 많이 나오지만, 자연 속에서 영화를 즐겨본 적이 있던가요?
세계 곳곳의 다양한 환경영화제들 중에는 자연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낭만을 선사하면서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이상으로 다채로운 관심사를 자랑하는 영화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러한 와일드라이프(wildlife) 영화제, 곧 세계의 야생 동·식물 영화제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wildscreen.org.uk/initiatives-wildscreenfestival

CMS 바타바란 환경 야생 동·식물 영화제 http://www.cmsvatavaran.org/

이 세상의 모든 환경 문제의 대부분을 안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북쪽 끝에서는 빙하가 녹아내려 생계를 위협 받고, 다른 한 편의 사막에서는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각종 환경 재난과 동시에 전 세계 동·식물 종의 상당수가 분포하고 있는 나라, 바로 인도입니다.

인도에서는 CMS 바타바란 환경 야생 동·식물 영화제(CMS Vatavaran Environment &Wildlife Film Festival)가 2년에 한번 뉴 델리에서 개최되며, 영화제가 열리지 않는 해에는 인도 전역을 순회하면서 환경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인도 전역에서 만들어진 환경영화들은 그 범위도 다양하여, 독립 영화에서부터,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등 해외 방송사들과 공동 제작한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CMS 바타바란 야생 환경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31일 뉴 델리 인디아 하비타트 센터에서 그 다섯 번째 행사 개최를 앞두고 있답니다.

와일드스크린 영화제 http://www.wildscreenfestival.org/

야생 동·식물 등 <와일드 라이프> 를 다루는 영화제는 전 세계적으로 그 수도 많을뿐더러 역사도 짧지 않습니다.

영국 브리스톨의 격년제 영화제인 와일드스크린 영화제(Wildscreen Film Festival)는 2008년에 이미 26회를 맞이한 가장 오래된 야생 동·식물 영화제 중 하나로서, 2년에 한 번 와일드스크린 영화제가 열릴 때면, 전 세계 최고의 와일드라이프 영화감독들과 관계자들이 영국의 항구 도시 브리스톨을 뒤흔들어 놓는답니다.

잭슨 홀 야생 동·식물 영화제 http://www.jhfestival.org/


▲ 잭슨 홀 야생 동·식물 영화제가 열리는 그랜드 테톤 국립 공원 근처, 옐로스톤 국립 공원의 겨울 절경과 생태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 제작: BBC Natural History Unit, Animal Planet. 2009년 제10회 잭슨 홀 야생 동·식물 영화제 야생 동·식물 서식지 프로그램(Best Wildlife Habitat Program) 부문상 수상작. 영상 출처: http://www.jhfestival.org/festival/festival2009/finalists.htm

영국에서 산업적인 행사가 많다면, 미국 잭슨 홀 야생 동·식물 영화제(Jackson Hole Wildlife Film Festival)는 말 그대로 야생 안에서 즐기는 영화제입니다.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이 지척에 있는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의 한 가운데, 웅장한 산과 멀리 호수를 바라보는 잭슨 홀 레이크 롯지에 600~700여명의 관계자들이 영화제 뿐 만 아니라 자연 그 자체를 즐기러 모여드는데,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산책 중에 아메리카 말코손바닥사슴이나 여우와 부딪치고, 드물게는 퓨마를 만나기도 한답니다.

1999년에 시작된 잭슨 홀 야생 동·식물 영화제는 역시 격년제로 열리는데,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그 열번 째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답니다.

세계 각국의 뛰어난 환경영화들이 자웅을 겨룬 제10회 잭슨 홀 야생 동·식물 영화제에서, 대상격인 그랜드 테톤상은 팜유 플랜테이션을 위한 원시림 벌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오랑우탄의 비극을 대사 한 마디 없이 영상만으로 담아낸 프랑스 다큐멘터리 <그린>이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21일~27일 CGV상암에서 열렸던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의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부문에서도 상영이 됐던 작품이구요. 환경재단 그린 아카이브를 통해서도 외부 대여 및 조만간 정기상영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와일드 토크 아프리카 http://www.wildtalkafrica.com/
와일드 라이프 아시아 http://www.wildlifeasia.org/index.html
일본 야생 영화제 http://www.naturechannel.jp/Ehome.html


압도적인 자연미라면 절대로 빠지지 않을 곳이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인 곳,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두르반에는 와일드스크린이나 잭슨 홀을 모델로 만들어진 와일드 토크 아프리카(Wild Talk Africa)가 있는데요. 더불어, 아시아에는 싱가포르 와일드라이프 아시아(Wildlife Asia)가 있습니다.

2007년 처음 열린 와일드라이프 아시아는 아시아권의 첫 와일드라이프 영화제로 대중성보다는 산업성을 띄지만,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에서의 이벤트 및 파티는 독특한 즐거움을 준답니다.

또하나, 아시아권에서 가장 오래된 야생 영화제로는 일본의 토야마에서 열리는 일본 야생 영화제가 있습니다. 2007년 8회를 치렀으며, 격년제이기 때문에 내년 2010년에 9회를 치룰 예정입니다.


트렌토 산악 영화제 http://www.mountainfilmfestival.trento.it/
손드리오 국제 공원 다큐멘터리 영화제 http://www.sondriofestival.it/
국제 벨그라드 해저영화제 http://www.kpa.co.yu/


유사하지만 약간 다른 접근 방식으로 환경을 이야기하는 영화제도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들이 영화도 만들고, 영화제도 만들어 서로 교류를 해 온지 어언 55년이 됐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열리는 트렌토 산악 영화제는 1952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전 세계의 산악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제로 55년간 군림해 왔습니다.

어찌 산뿐일까요!

북 이탈리아, 롬바르디의 고산 마을 손드리오 국제 공원 다큐멘터리 영화제(Sodnrio Festival -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on Parks)는 세계 각국의 공원, 보호구역 등지에서 찍은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구요.

유고슬라비아의 벨그라드에는 2008년으로 12회를 맞이하는 해저영화제가 있답니다. (International Underwater Film Festival-Belgrade)
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매년 900편 이상의 해저 관련 작품이 출품되는 해저영화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곤충영화제(International Insect Film Festival), 샌프란시스코 해양 영화제(San Francisco Ocean Film Festival, Boston Sea Rovers), 얼어붙은 강 영화제(Frozen River Film Festival) 등 다양한 주제의 환경 영화제가 전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답니다.


위와 같이,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다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 교류를 가지며, 함께 공유하는 자연을 보호할 것을 약속하고, 해결책을 찾아 실천에 옮기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다양한 환경영화제가 전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는데요.

자연의 모든 테마는 환경으로 귀결됩니다.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환경영화제는 환경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겸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환경 교육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환경영화제는 그냥 ‘영화’제가 아니라 ‘환경’영화 ‘축제’로서 자연을 향유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친환경의 목소리를 높이는 운동가이기도 하며, 친환경 교육에 앞장서는 교육가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환경’이라는 말에 좀 더 자유롭게, 편안하게 다가 설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 하면 꼭 지켜야 할 무엇이지만, 뭔가 어렵고, 불편하다라는 인식들이 많은데요.
낯설고 남의 일 같고, 어려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환경영화'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대한 의식을 우리 함께 공유하고 나눴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로...

국내에 유일하게 존재 하고 있는 <서울환경영화제>에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가 필요하답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2010년 5월에도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여러분... 함께해 주실꺼죠? ^^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 www.gffis.org
환경재단 그린아카이브 홈페이지 www.greenfestival.kr
서울환경영화제 / 환경재단 그린아카이브 블로그 http://blog.naver.com/green_film


[출처] 환경재단 블로그 세계의 환경영화제 - 첫번째 이야기. 세계의 야생 동·식물 영화제. 작성자: 환경지킴이

(SPN 서울포스트,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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