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 도봉산행 - 세상 아름다운 식사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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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능선을 막 올라 바라다 보이는 도봉산. 암벽전체가 선인봉(708m), 가장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만장봉(718m), 그 우측 아래가 자운봉(740m), 오른쪽으로 포대능선이다.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
모처럼 한가해진 주말(6.5일 토)에 도봉산을 올랐다. 옛적 찍어둔 사진 속 그 장소를 몇 해동안 찾지 못했던 터, 어느해 가을 혼자 그리고 여름 비오는 날 동기모임에서 갔을때도 인적이 없었던 구간에서 우연하게 발견한 장관이었다.
오랜 후 초딩 아들과 갔다가 입구에서 돌아온 일이 있어, 다시 기어코 거길 찾겠노라 또 녀석과 갔다가 산행금지구간에서 천둥번개 비바람을 만나 철수했다. 이번에는 지도 검색으로 개연성이 있는 그 곳을 찾고 확대한 프린트물에 빨간 펜으로 루트를 그렸다.
산에 오르는 것은 어떤 기대감에 설레이는 일. 이날도 100미터 200미터 올라갈 때마다 그 장소를 발견할 것같은 확신에 몹시 즐거워졌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오르는 길은 수월해졌다. 원래 그 지점까지는 해발 540m가 채 안된다. 그러나 산행금지구역 끝부분에 암석군을 형성하여 맞은편 깎아지른 정상부와 도봉산에서 가장 깊은 계곡을 만들고 있다. 서쪽은 넉넉잡아 100m 정도의 낭떠러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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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선 남동쪽. 멀리 아차산(용마봉)이 보인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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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선 서남쪽. 멀리 북한산(만경대, 인수봉, 백운대)이 보인다. ⓒ서울포스트 |
드디어 산능선에 올라섰다.
계곡 건너편에 선인봉 암벽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다. 맞다! 여기가 거기다.
발아래로부터 멀리 넓게 펼쳐진 푸른 숲.
숲은 대지의 수분을 힘차게 빨아 올리고 있다. 1년중 가장 분주한 시기다.
공간에 가득찬 향과 바람과 오후의 햇살이 펼쳐진 너른 바위에 누우니 세상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야!호~~ 를 외치고 김밥을 풀었다.
선선해진 바람결에 산정을 마주보고 앉아 최고 맛있고 멋진 식사시간을 가졌다.
도봉산(道峰山)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로 존재한다. 서울사람들이 타기 좋은 코스는 도봉산역에서 다락능선을 올라 계속 반시계방향으로 포대능선을 타고 정상루트로 하산길을 택하면 하루종일 햇볕과 함께 할 수 있다. 남쪽에서는 우측부터 포대능선, 자운봉(紫雲峰 740m), 만장봉(萬丈峰 718m), 선인봉(仙人峰 708m)이 항상 보이며 이 세 봉우리는 장비없이 오를 수 없고 일반적으로 신선대(神仙臺 725m)를 경유하며 하산한다. 단거리는 도봉서원에서 골짜기를 따라 가파른 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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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을 마주보고 가진 식사시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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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인봉을 오르는 암벽등반가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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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동기모임 때. 비가와서 대부분은 식당으로 하산했지만 오랫만에 만난 녀석과 이말저말 하면서 올랐던 곳. '출발3' 루트를 따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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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해 가을. '출발2' 루트를 따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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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과 함께 비정규코스로 오르다 하산. '출발4' 루트를 따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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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휴식공간도 있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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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산맥을 이룬듯한 바위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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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5' 루트를 따름 |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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