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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공군사격장 확장, 2012년 계획도 취소

궐기대회전, 국방부 "이미 알렸다".. 여주군 "공문 없었다"
김충이 기자 | 2011/05/03 00:29

국방부가 올해 여주군 능서면 백석리섬 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 계획뿐만 아니라 2012년 계획까지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여주지역에는 올해 매입계획만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 여주군 대신면에서 열린 공군사격장확장 저지 궐기대회중 비행기 화형식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김충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4월21일 국방부,국토해양부는 여주군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백석리섬 공군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를 위한 토지매입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 자료에는 안전구역 매입 사업은 국방중기계획(2004년~2008년) 사업으로 지난 2002년 최초 반영됐으나,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다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려고 했으나, 결국 2011년과 2012년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고 기록돼 있다.

공군본부는 이 자료를 통해 향후 안전구역 매입 철회, 주민안전위한 사격장 표적위치 조정, 사격절차 개선 등 사격장 운영방안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4월28일 '여주공군사격장 이전촉구 및 확장저지 투쟁위원회'에서 강행한 범여주군민 궐기대회가 지역민들과 또 안보에 적잖은 파열음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궐기대회를 두고 국방부는 "21일 회의에 여주군 담당 공무원이 참석해 놓고선 결과를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반면, 여주군은 "당시 회의에서 국방부가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는 얘기는 없었다. 그래서 공문으로 보내달라는데도 아직 답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행사에 참여한 한 여주군민들은 "외쳐라고 해서 외쳤지만, 이미 결정된 사안을 4월28일 궐기대회장에서 국회의원이 연설 도중에 공개한 것이나 행사 말미에 수 십 명이 삭발하는 것은 마치 쇼하는 것같다"는 의구심을 내비췄다.

▲ 공군사격장확장 계획도 ⓒ자료사진

실지 여주 공군사격장은 뜨거운 감자다. 주민 반대도 반대지만 인근에 4대강 정비사업으로 건설 중인 여주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유사시 가장 먼저 출격하는 최전방 공군의 수원기지 전투력 약화도 우리 국방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시각이다.

여주군 백석리 공군사격장은 1957년 조성되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관리하고 있으며 주 5일, 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야간 오후 10시까지 훈련시간으로 설정돼 있다.

(김충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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