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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비 갠 잠깐 사이 용마산(아차산성)행

양기용 기자 | 2011/06/25 22:37

[탐사] 비 갠 잠깐 사이 용마산(아차산성)행
-SPn 서울포스트, 양기용 기자


▲ 아차산 오름구간에서. 아래 어린이대공원, 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20110625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가까운 용마산을 가자고 해 놓고 비가 아침에도 계속되었지만, 두어 시간은 거짓말처럼 멈춰 주었다. '메아리' 태풍은 중부로 남부로 오르락거리면서 전국을 괴롭힌다.

오늘은 중곡동 아차산으로 용마산을 올라 사가정길로 내려왔다. 서울시가지와 서울경기 산야는 깨끗해 더욱 푸르고 사방의 산 정상부는 구름이 덮고 있다. 정말이지, 용마산(아차산)은 서울에서 해돋이를 가장 빨리 접하는 곳, 또 서울 주변 모든 산야를 가장 정확히 볼 수 있고 덤으로 한강수까지 굽어 볼 수 있는 곳이다.

광개토대왕길을 걸어올라 아차산성 4보루가 아차산 정상이다. (광진구에서 붙여준 '광개토대왕길'은 고구려의 상징성일 뿐, 광개토대왕 때는 한강유역이 고구려땅이 아니었다.)

▲ 들머리의 사찰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한강상류지역 물이 불었다. 좌측 구리지역과 우측 강동지역 ⓒ서울포스트

▲ 한강과 남산, 멀리 관악산까지 ⓒ서울포스트

아차산(峨嵯山)과 아차산성(阿且山城)

아차산(峨嵯山 285m: 우뚝 솟은 언덕)은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있는 산이며, 아차산성(阿嵯山城 阿且山城 아단성 阿旦城)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으로 사적 제234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성 전체 길이는 1,125m며, 성벽의 높이는 평균 10m 정도.

이 산성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아단성(阿旦城 해가 뜨는 언덕)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유력하다. 이 성은 백제가 쌓은 성으로, 백제가 광주에 도읍하였을 때 고구려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286년에 중수된 것으로 본다.

사기에는 백제의 수도 한성이 고구려군에 함락되었을 때 개로왕이 아단성 아래에서 피살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백제는 웅진(공주)으로 천도하고 고구려와 신라 간에 이곳에서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지나, 후일 신라와 백제 동맹에 의해 고구려도 이곳을 뺏긴다.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로 용맹을 날리던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온달장군이 죽령 이북의 잃어버린 땅을 찾기 위해 이 아단성 밑에서 신라군과 싸우다가 화살을 맞아 전사했다고 한다.

조선 태조는 아단(阿旦)을 아차(阿且)로 고쳐 아차성(阿且城)으로 불렀으며, 장한성(長漢城), 광장성(廣將城) 등으로도 부르기도 한다.

▲ 긴고랑계곡길 ⓒ서울포스트

▲ 용마산 정상 ⓒ서울포스트

▲ 아차산4보루. 여기가 아차산 정상 ⓒ서울포스트

▲ 복원된 아차산4보루 ⓒ서울포스트

ⓒ서울포스트

▲ 4보루에서 내려 본 한강 ⓒ서울포스트

▲ 북쪽 수락산 정상부가 구름에 덮혀 있다. 그 앞은 불암산 ⓒ서울포스트

▲ 용마산 정상부에서 바라 본 중랑구일대와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서울포스트

(편집자 주=) 아차산성은 동쪽의 아차산성, 서쪽의 행주산성, 남쪽의 남한산성, 북쪽의 북한산성과 함께 서울의 외곽 4개 성이지만, 삼국시대때 통일이전 한반도의 내전 상황에 축조된 성이다. 나머지 3개성은 통일 한반도에서 외전을 대비한 목적이라는 차이가 있다.

초기 백제가 축성했다고 하나 성이 한강을 동남쪽으로 바라본 위치 정황상 백제가 북방영토를 확보하기 위했다거나 장기적인 지배권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백제는 당시 한강이남에 몽촌토성을 구축하여 고구려의 남하에 대비하고 있었을 때다.

아차성은 고구려의 지배권에 들어가면서 신라백제의 북진에 대비하고 남진의 전략 요충지로 사용되면서 더욱 성다운 모습으로 보강되어 용마산 일대에 총 21개 보루가 축조되었다.

삼국시대때는 서울의 동쪽벽 일대(아차산,용마산,망우산)를 아단(阿旦)으로 불렸던 것을 고려때에는 아차(峨嵯)로, 조선 태조가 다시 아차(阿且)로 고쳤다. 태조 이성계 휘(諱)가 '단(旦)'이기 때문에 비슷한 '차(且)'자로 고쳤다는 설.

아차산 최정상 용마봉은 용마가 날았다는 전설이 있고, 지금은 용마산(龍馬山 348m, 중랑구 면목동 산 1-2번지)으로 불린다.
(龍)

▲ 멀리 팔당댐 아래. 예봉산과 검단산이 구름에 덮혀있다. ⓒ서울포스트

▲ 정상부가 구름에 덮혀있는 북한산 보현봉부터 북한산정, 도봉산, 수락산과 불암산 ⓒ서울포스트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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