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물에 갇힌 채석강(彩石江)①
-SPn 서울포스트, 이연옥 사진여행가
부안 채석범주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파식대, 해식애, 해안단구 및 화산암류, 습곡 등은 과거 화산활동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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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석강 풍경 ⓒ20100924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이연옥 |
시댁에서 부안까지는 1시간거리 입니다....만 남편이 비응항 곁에 숙소를 갖고 있어서 비응항에서 채석강을 가려고 네비를 찍으니 90km.. 그런데 비응항에서 새만금으로 가려고 네비를 찍으니 115km... 갈등을 하다가 25km는 왕복을 생각하니 짧은 거리가 아니다라는 판단으로 새만금이 아닌 구길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처음 갔던 30년전의 길은 비포장길로 버스를 타고 갔는데 마치 승마를 하는것처럼 울퉁 불퉁 했던 길이었지요. 하지만 그때의 그 기분은 늘 추억에 젖게하고 처음 느꼈던 그 아름다운 풍경이 아른거립니다. 서울에서는 홍수가나서 광화문에 물난리가 나던 그 시각에 여기 격포는 쾌청 그 자체였던 좋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네비가 가르치는 채석강 앞에 도착을 하고보니 인어상이 보이는 격포 해수욕장 앞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어상은 노을공주 라는 군요. 왼편으로 해수욕장 끝에 채석강이 보입니다...만 전 한번도 가보지 않은 오른편 길로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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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몇발자국 옮기니 해넘이 채화대가 보이는군요.
해넘이가 아름다운 이곳에서 채화를 했던가본데 처음 보는것인데 정보를 알수가 없어 찾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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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해넘이 채화대에서 바라본 오른편 풍경입니다. 시원스런 바다 풍경이 절로 취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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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100미터 정도 걸어가니 그곳엔 빨간 지붕이 있는 대명콘도가 있고 그 앞에 바다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가족 여행을 온 한 가족이 근사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올리려다 검색을 해보니 저 앞에 해변 끝으로 불쑥 튀어나온곳이 적벽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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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천천히 발을 옮기며 가보니 채석강의 모습과 거의 흡사한 모습이네요.
책을 쌓아놓은듯한 모습이 여기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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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바위 위에 앉아있는 갈매기들이 모두 한방향으로 바라보고 있군요.
저 갈매기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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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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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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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사진을 찍고 있다보니 밀물 시간인듯 물이 밀려 들어옵니다. 모래를 밟고 가던길을 금새 모래가 안보여 바위를 잡고 나왔습니다. 콘도앞 그늘의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고 조금 쉬고는 채석강이 있는곳으로 갑니다.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더 깊이 들어가 적벽강이 있는곳까지 가볼수 있었을걸....실은 그곳이 적벽강이라는걸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다음에가면 꼭 가볼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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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채석강이 있는곳으로 가던중 만난 격포 해수욕장에서의 멋진 풍경입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니 해수욕 해본게 언제쯤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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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채석강을 처음 가본건 1980년도쯤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너댓번은 더 가본곳이지만 처음 보았을때의 그 신비감은 여전했습니다.
바닥을 보면 밀려오는 파도의 모양을 하고 있는게 보이지요?
정말 자연은 신비스럽고 위대해 보이는게 한두군데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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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채석강은 1976년 4월2일 전라북도 기념물 28호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변산반도의 맨 서쪽, 격포항의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는데 옛 수군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 우수영 관하의 격포진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마도...바다 먼곳까지 잘 보이는 요지라서 그런것 같아요.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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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그런데... 지난 곤파스 태풍때에도 채석강 바위조각이 떨어져 나간게 사진으로 비치 되어 있었습니다만 잦은 낙석으로 인한 위험 표지선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가까이 가볼수 없는건 또 하나 ...마침 밀물시간이어서 여기까지만 가보고 돌아서야 했지요. 날씨가 한여름을 방불케 하니 신발을 벗고 물에 들어가는 저 사람들을 보니 시원해 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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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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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명절 전날이어서일까요?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질 않았어요. 아마도 경기탓이기도 할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제가 갔던 중 가장 적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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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나오면서 보니 바닷물이 계속계속 들어오는게 보여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혹여 갖히는건 아닐까...아닐까...
저의 우려는 우려로 지나갈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신발을 벗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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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나오는 길이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사실...
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겨울에 눈속에 갖혀보고 싶었던 그마음과 틀리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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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책을 수만권 쌓아놓은듯한 진짜 채석강의 모습은 보질 못했지만 바닷물에 갖혀보는 짜릿함을 느꼈다고 할까요?
여행은 때로 예기치 못한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는 묘미 때문에 또 다시 여행을 꿈꾸나 봅니다.
나오다 만난 격포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참으로 한가한 모습이지요?
(이연옥 사진여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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