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행] 하남시 '당정 생태공원'
-SPn 서울포스트, 이연옥 사진여행가
 |
| ▲ 하남시 '당정 생태공원' ⓒ20111000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이연옥 |
억새의 계절이다.
억새 하면 하늘 공원이지만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사한 곳을 찾아보자.
이곳은...
 |
| ⓒ서울포스트 |
하남시 당정 생태공원
한강을 끼고 있는 예빈산과 검단산, 예봉산이 솟아 있고, 한강의 지천인 덕풍천이 공원을 따라 흐르는곳...
꼬마물떼새, 물총새, 도요새를 비롯해 부전나비, 검정파리매, 하늘소 등이 서식하고 있어 서울 근교에서 몇 안 되는 생태공원인데, 이즈음에는 공원을 가득 채운 억새밭을 따라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김윤진이 출연한 영화 ‘세븐데이즈’에 등장한 곳이다.
가는 길=올림픽대로를 따라 미사리 까페촌이 끝나갈 즈음 우측으로 빠지면 덕풍천이 나오고, 덕풍천 아래로 내려가면 당정 생태공원이다.
 |
| ⓒ서울포스트 |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는 길을 따라가본다...
 |
| ⓒ서울포스트 |
 |
| ⓒ서울포스트 |
올 가을 억새는 풍성하구나...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를 바라보는 일은 즐겁다.
혼자가 아닌 친구와 왔더라면 아마 많이 웃었을텐데...
그래도 좋다.
 |
| ⓒ서울포스트 |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억새가 그득한걸보니 참 좋다.
억새에 부는 바람에 가을이 잔뜩 묻어있다.
 |
| ⓒ서울포스트 |
 |
| ⓒ서울포스트 |
하늘이 예쁜 날에는 집에 있기가 뭣하여 어디든 가본다.
나오길 얼마나 잘했던가...
남들은 연휴라서 먼 여행을 떠난다지만 내겐 년중 내내 연휴이니 그때가 연휴인줄도 모르고 나갔던 것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지않다.
 |
| ⓒ서울포스트 |
 |
| ⓒ서울포스트 |
이곳에 오면 마음이 넓게 펴지는 느낌이 든다.
예쁘게 가꾼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움이 좋아 해마다 찾게 되는지도 모른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이곳에서 날마다 걷기 운동을 할텐데.
 |
| ⓒ서울포스트 |
 |
| ⓒ서울포스트 |
늦은 오후에 길을 나선거라 한바퀴도 채 돌기 전에 해가 내리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사진찍기 좋은 시간이다.
 |
| ⓒ서울포스트 |
전에는 해가 지기 전에만 사진을 찍어야 하는줄 알았다.
지금은 해가 진 후의 모습이 훨씬 드라마틱하다는 걸 안다.
 |
| ⓒ서울포스트 |
 |
| ⓒ서울포스트 |
흔히들... 나이드는 걸 황혼이라고들 한다.
황혼의 시간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 나이듦이 아름답기를 바라는 건 아닐까...
 |
| ⓒ서울포스트 |
 |
| ⓒ서울포스트 |
황혼의 억새밭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 억새밭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담고 싶었다.
욕심은 화를 불러 일으킨다.
한장 담고는 더 좋은 포인트를 찾기 위해 더 들어가고...
그러다가 길을 잃었다.
 |
| ⓒ서울포스트 |
쓸데없는 욕심인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
40여분은 억새밭에서 헤매였나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수렁속에서 헤치고 또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뒤로 나오면 금방일 것을.
길을 찾아 나오고보니 하늘엔 저렇게 예쁜 달이 떠있다.
집에 돌아와 씻는데 손등이 아리다.
무수히 베인 자국들...
올가을 억새가 준 상처이다.
(이연옥 사진여행가 )
[
NEWStory makes
History -
서울포스트.seoulpost.co.kr]
서울포스트 태그와 함께 상업목적 외에 전재·복사·배포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