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가슴의 불을 지피는 도봉산 가을의 시작
-SPn 서울포스트, 나종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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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시작된 도봉산 ⓒ2011001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나종화 |
'뜨거운 열정'은 목적하는 것을 이루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서 그것을 반드시 달성하게 만드는 어떤 힘이다. 그것은 마치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운명의 벽을 뛰어 넘게한다.
사업이든 예술이든 취미생활이든 하다못해 연애를 하더라도 그것이 있어야 막말로 인생의 쇼부(승부)가 난다. 열정없는 삶이란 윤활류 없이 바퀴를 굴리는 것 같으니 얼마나 버겁겠는가.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타오르는 가을산처럼 열정이 넘치는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마른 가슴을 뜨겁게 달구가 싶은가.
단풍이 막 시작되는 가을산을 향해 달려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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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2011년 10월 1일 토요일
오랜만에 강쥐님을 만났다.
작년엔 몰려다니면서 산행도 하고 팸투어도 다녔는데 서로의 일상에 변화가 생기는 바람에 왕래가 뜸해졌으니 그리움이 컷던 만큼 반가움도 컷다.
어느 겨울날 강쥐님이 안내 해주었던 다락능선!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그곳의 풍경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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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산행코스가 갖춰야 할 세가지를 꼽으라면,
아름다운 조망
적당한 긴장감
여유로운 쉼터 가 아닐까 한다.
그런점에서 다락능선은 완벽한 코스다.
특히 미륵봉 아래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망월사 풍경은 한폭의 진경 산수화다.
누구라도 거기에선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가 없으면 핸드폰이라도 꺼내든다.
도봉산에서 가장 사진 찍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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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전망대를 거쳐간 등산객 대부분이 미륵봉( 은석암 위쪽의 암봉, 은석봉이라고도 함)을 지나친다.
다락능선에 왔다가 미륵봉에서 도봉산 선만자의 숨막힐듯한 자태를 구경하지 않으면 파리에 가서 에펠탑을 보지 않은 것이요. 뉴욕에 가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얼핏 접근하기가 까다로워 보이는데 찬찬히 살펴보면 시계방향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
미륵봉엔 널찍한 마당바위가 펼쳐져 식당자리로도 더할나위 없다.
우리는 여기에서 느긋한 오찬을 즐기면서 위에 있는 절경들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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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을 따라 포대 정상으로 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쉼터가 여럿있어 여기에 들러서 선만자(선인.만장.자운봉)의 절경과 마주하다 보면 감동의 연속으로 땀흘릴 겨를 조차 없다. 여기에 올때마다 선인봉 기슭에 독야청청한 저 소나무에 눈길을 붙잡혀 더딘 걸음이 더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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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우리 강쥐님 바위 이름도 참 감칠나게 짓는다.
가루지기 바위라네?
예전에 비슷한 제목의 에로영화를 케이블에서 본적이 있어 그런 관점을 갖고 아무리 살펴봐도 별거 없어 물어보니 만화 주인공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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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첫번째껀 강가딘 바위
자기가 지어놓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네.
여긴 검찰청이 아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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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엉뎅이 바위!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는데 뿔난 송아지는 어떤 송아지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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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만.자. 그리고 신선봉 저길 생리지로 다니는 이웃님이 계신다.
어디로 어케 가는 건지 덧글 좀 달아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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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가을빛이 북한산으로 건너가는 중이다.
어이 나랑 함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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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불이다.
오줌 한번 누는 걸로 꺼질 불이 아니다.
내버려 두자
기왕에 탈꺼
이산 저산 활활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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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연인께 내게 사진값을 주실래요.
내가 사진값을 드리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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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에 타려거든 이 가슴마져도 태우거라. 뜨겁게 더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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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서포터즈로도 활약중이신 멋쟁이 진사 강쥐님
요즘 사진에 물이 오르셨어요.
하나 배웠습니다. 로우앵글 하이앵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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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로 내려가는 길 이렇게 맘에 드는 풍경을 보면 마음부터 설렌다.
나는 이런길이 왜 그리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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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서체로 씌어진 문 이름을 도저이 판독 할 수 없어 담장에 기대어 망월사 경내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고 계시는 스님께 다가가 합장하면서 정중하게 물었다.
" 스님 저 문 이름 좀 부탁드립니다."
스님은 대답대신 한참 동안 현판을 응시했다.
그리고 "....................... "
아무말 없이 등을 돌리고 몇 걸음 걷다가 휠끔 나를 바라보는데 도력이 깊은 스님인갑다.
나는 괜히 물었다 싶어 무안해 죽겠는데 그 스님의 표정은 정말 무심해 보였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름은 금강문이었다.
사진속 강쥐님은 망월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각인 영신전을 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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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님이 그렸던 그림의 주인공 영신전이다.
개인적으로 도봉산 10경안에 드는 경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후엔 역광이라서 제대로 담을려면 이른 아침에 오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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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사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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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을 찾는 풍수리리의 갖가지 비법이 난무하고 있지만 무엇하나 마음에 쏙 드는 방법론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나무가 잘 자라는 곳이 명당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생명력이 풍부할 것이므로...
망월사 주변의 거대한 수목들은 그곳이 대단한 명당임을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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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화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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