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명소] 어느 꼬실한 가을날의 서울 올림픽 공원
-SPn 서울포스트, 나종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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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공원 ⓒ20111000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나종화 |
점심시간을 놓치고 한끼를 거르게 되는 것 처럼 때를 놓쳐 포스팅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진을 정리해서 영구 보관용 외장하드로 옮기다가 포스팅 자체조차 깜빡한 올림픽 공원의 사진이 눈에 밟혔다. 유난히 꼬실했던 지난 3 일 지인의 결혼식 참석차 잠실 롯데호텔에 들른김에 거기까지 찾아가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담아둔 풍경이다.
아쉬워도 하드 디스크 한 구석에 묻어둘까 생각하다가 맑디 맑았던 그날의 햇살이 너무 아까워 뒤늦게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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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서울에서 고궁과 한강을 빼고 제대로 된 공원을 꼽으라면 상암동 하늘공원과 올림픽 공원쯤이 아닐까 싶다.
잠시 도심의 분주함을 떠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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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있는 구릉과 호수가 제법 웅장한 자연미를 보여주는 올림픽 공원 88올림픽이 후손들에게 남긴 가장 큰 수혜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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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걸으면서 두 시간 쯤은 충분히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 지하철을 타고 금새 갈 수 있는 도심에 있다는 것은 그곳에 사는 이들에겐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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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올림픽 공원에 가면 단풍과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져 짙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길 것이다.
사는 곳에서 멀지 않다면 평일이라도 잠시 짬을 내어 어느 가을의 추억을 더불어 갖고 있는 옛 친구를 불러 맑은 햇살속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뭐 더할 나위 있겠는가만... 아니면 옛 토성길을 혼자 걸으면서 쓴 커피를 마실때처럼 가슴아린 옛 추억이라도 꺼내어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늦가을의 올림픽 공원 토성길은 진짜 그럴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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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화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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