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안] 산자수려한 국립공원 변산 반도의 멋과 맛②
-SPn 서울포스트, 나종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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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핀 길을 드라이브 하고 싶거든 하루라도 빨리 부안으로 달려가 보시길. ⓒ20111013 세상을 향한 넓은 창 - 서울포스트 나종화 |
인심좋고 산자수려한 곡창지대 부안
서해바다를 향해 쇠뿔모양으로 툭 틔어나와 있는 변산반도는 부안군에 속해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만큼 변산의 산세는 수려하고 해변의 풍경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전라도풍의 멋과 맛의 원형을 만날 수 있어 부안을 향하는 일은 언제나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북쪽으로는 광활한 개화 간척지와 호남평야가 펼쳐져 있고 해산물이 풍부한 서해바다와 연해 있어 예로 부터 사람살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였던 부안에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동양 최대의 역사(役事)라 일컬어지는 새만금 방조제로 인하여 서해안 시대의 중심축으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변화와 발전 속에서 부디 부안의 아름다운 자연과 너그러운 인심만큼은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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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을 마치고 오는 길, 가을을 맞이하는 전형적인 변산의 농가풍경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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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맘때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감나무!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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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암마을에서 본 단아한 정자, 집주인의 소박한 풍류가 엿보인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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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소사 사하촌 마을 고삿길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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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항마을 언덕풍경, 나 죽으면 저런자리에 묻히고 싶다는 바램은 우리시대엔 사치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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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에 일어나 숙소의 창문을 열었다. 서둘러 카메라를 찾아들었다. 저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사라져 버릴까 싶어서 ⓒ서울포스트 |
변산반도의 마실길
변산반도 마실길에 대한 텔레비젼 다큐멘타리를 보고 꼭 한번 걸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인위적으로 길을 만드는 것을 배제하고 옛 사람들이 바다로 드나들던 해안의 오솔길을 최대한 살렸다고 하니 우리나라 도보여행 코스 원조이며 정수라 하는 제주도 둘레길 못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이번 여행중에는 그 길을 본격적으로 걸어볼 기회는 없었지만 변산 반도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는 수경당과 숙소가 있는 모항 인근의 마실길을 산책하면서 봄도 좋고 가을도 좋고 시간을 내어 변산반도의 마실길을 완주해보겠다는 생각을 다시 굳혔다.
지금까지 개설된 마실길 4 구간 66km에 더하여 내년에는 내변산 산길까지 열린다고 하니 변산반도는 제주도에 이어 도보여행의 메카로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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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을 여니 한폭의 수묵화가...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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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하는 사람들의 풍경도 그림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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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산해변엔 소담하고 아기자기한 항구들이 여럿있다. 여기는 모항. 아~ 그런데 개념없는 삽질은 이제 그만 두었으면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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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항 해변에서 바라본 숙소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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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으로 땡겨보니, 목제 데크는 아마 마실길과 연결되는듯...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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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실길에서는 바닷내음 뿐만 아니라 솔향기도...얼마든지.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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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실길에서 바라본 저무는 적벽강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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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노래를 읆조렸다. 정태춘의 저길 떠나가는 배~~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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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당 박수무당의 징소리에 지는 해는 바다물결에 너울거리며 춤을 추더라. ⓒ서울포스트 |
변산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하나를 콕 찍어달라 하니 적벽강 수경당!!
곰소항에서 모항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관광 기사식당의 젊은 사장에게 변산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하나를 콕 찍어달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볼펜으로 지도에 여러번 동그라미 친곳이 바로 이름도 생소한 '적벽강 수경당'이었다.
지금까지 변산반도를 대여섯번 드라이브했지만 그런 지명은 처음이었다.
돌아서려는데 젊은 주인이 뒤통수에 대고 한마디를 덧부친다.
"'적벽강 수경당'의 낙조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낙조가 시작되는 시간 오후 6시 무렵이면 모임도 시작되는데 그걸 스케치하여 카페에다 올릴 중차대한 임무마저 팽게치고 수경당으로 달려갔다.
수경당은 어촌마을이면 흔히 볼수 있는 굿당이름이었고 그곳엔 과연 굿당이 있었는데 높은 절벽위라서 전망 하나는 기가 막힌 곳이었다.
수경당에서는 실제로 굿이 열리고 있었는데 박수무당의 나즉한 사설과 징소리마져도 그곳 풍경의 일부인냥 오히려 자연스러웠다.
바다위에 옅게 깔린 연무로 인하여 바다 전체가 활활타오르는 장관까지는 볼 수 없었지만 수경당에서 울려퍼지는 음향효과까지 더해지니 사뭇 장엄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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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약 어느 작곡자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기가막힌 악상을 떠올렸을 것이다. ⓒ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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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당 해안 절벽인데 영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왜 그런데 이런 신성한 장소에 굿음식을 마구 버리는 것인지...ⓒ서울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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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포스트 |
곰소항 기사식당 게장 하나는 끝내 줍디다.
고향 가는길에 가끔 변산 반도를 경유하는 까닭은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드라이빙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뚝뚝 썰어서 푸짐하게 주는 채석강 횟집의 자연산 도미와 곰소항 젓갈백반이 입맛을 땡기기 때문이다.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고 하여 언제부터인가 식탁에서 좋아하는 젓갈이 사라졌고 젓갈백반을 찾아가는 횟수도 덩달아 줄어들었지만 곰소항 젓갈은 여전히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다.
곰소항의 식당들은 대부분 젓갈정식을 취급하기 때문에 따로 정해 놓고 다니는 곳이 없어 무작정 들르곤 하는데 이번엔 주차하기가 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길가에 있는 기사식당에 들려서 아무 생각없이 젓갈정식을 시켯는데 상다리가 휘어진다.
어쩐지 무려 2만냥짜리 아침밥을 시킨것이다.
아놔 7처넌짜리 젓갈백반을 시켯어야 했는데...
그런데 게장하나는 맛이 끝내주어서 그나마 후회는 없었다.
일행들에게 그 게장 자랑을 늘어 놓았더니 다시 가잔다.
그래서 나올때 또 게장을 먹었다.
이런 정보 알려주면 거기 젊은 사장이 싫어할지 모르겠는데 일인분 시켜서 둘이 먹어도 충분하다. 공기하나만 추가해서...남는 반찬 너무 아깝자나.
가을 여행지로 부안. 변산반도 강추
코스모스 지기전에 하루라도 빨리 가시압!!
( 팸투어성. 홍보성멘트 아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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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화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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