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4월 예찬
-SPn 서울포스트, 나종화 객원기자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
그건 엘리어트 생각이고 4월은 일년중 가장 화려한 달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4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가 화사함의 절정을 이룬다.
이맘때를 인생으로 비유한다면 맘에 맞는 청춘남녀가 만나서 서로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받는 시기라고나 할까.
그리고 이맘때만 되면 당치않은 희망을 품어본다.
일년내내 뼈빠지게 일하는 한이 있더라도 4 월달에 보름간 10 월달에 보름간은 암 생각 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싸돌아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올림픽 대로를 달리면서 여의도 윤중로에서 펼쳐지는 순백의 축제를 그저 휠끗 거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만큼 분주하고 지독한 고뿔을 달고 다니는 시기도 딱 이맘때다.
그러나 겨우내 죽은척 움추리고 있던 온 누리가 마치 뻥틔기 기계에서 튕겨 나온것 처럼 활짝 꽃 문을 여는 이계절을 어찌 그냥 보낼 수 있으랴.
어떻게든 짬을 내어 이렇게라도 기억속에 담아본다.
(나종화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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