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석 기자 | 2017/01/12 03:31

[서울포스트 이연석 기자=] 배우겸 개그우먼 곽현화 씨의 노출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동의 없이 유포한 혐의로 기소 된 이수성 감독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해당 장면을 제외하는 것은 배우 계약에 기재하지 않았다"며 이수성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곽현화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곽씨를 주연으로 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촬영했는데, 제작사 리필름은 "이후 본인 동의 없이 노출 장면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이수성 감독에게 합의금 3억 원을 요구했고 이수성 감독은 영화 제작비가 1억원이였다"며 "너무 큰 금액이라 받아 드릴 수 없다고 하자, 이에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공개시 곽 씨는 노출장면 공개를 거부했고, 이 감독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개봉했으나, 이후 이 감독은 노출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 등의 명목으로 판매했다. 이에 곽 씨는 이 감독을 고소했고, 이 감독 역시 지적 재산권을 주장하며 맞고소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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