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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여름, 장마철에 찾은 팔당호

양기용 기자 | 2017/07/23 21:24

▲ 우기에 찾은 팔당호 ⓒ20170723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서울포스트 량기룡 기자=] 한 달 전 찾은 팔당댐은 여름으로 가고 있었고 능내리 연꽃마을의 연꽃도 피어날 채비가 전부였는데, 이날 벌써 연꽃의 계절은 지나갔다. 이렇게 비내린 우기에 내심 연꽃과 어울린 토끼섬의 안개를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백련꽃도 있는 연꽃은 토란과 닮은 점이 많다. 어린 시절 토란잎은 비온 날 우산을 대신해 주기도 했는데, 연잎이 꼭 그 기능을 할지 싶다. 토란의 뿌리는 고기를 숭숭 썰어 넣은 토란탕이 되고 토란대,토란잎 나물로, 어느 한 부분 버릴 것이 없는 식용이다. 연은 뿌리가 식용이고 연밥이라고 해 잎사귀를 해 먹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의 소재는 꽃은 지고 샤워기같은 꽃대가 남은 연꽃이 아니다.

 

팔당댐 수문 한쪽에 세찬 물줄기가 방류되고, 그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들까지 사진으로 담았다. 능내리 연꽃마을에 내리니 그래도 서울에서 지근인 시골이라 농촌풍경이 그대로다. 토마토,옥수수,땅콩,고구마,도라지.. 장마비에 참외는 물케졌다(물러졌다,물렁물렁해지다). 소세지 나 핫도그 같은 부들꽃대, 날카로운 털복숭이 밤도 이제 가을을 기다리고 있다.

 

옥외 스피커 에서 흘러나오는 모짜르트 음악, 김춘수,도종환,정호승,이병률 시가 있는 산책길.. 기대만큼은 아니어도 안개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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