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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한강 옛 양화진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양기용 기자 | 2017/09/17 21:17

[탐방] 절두산 순교성지(切頭山 殉敎聖地 천주교 순교 성지, 카톨릭 순교성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楊花津 外國人宣敎師墓園)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마포 합정동 절두산 카톨릭 순교성지,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탐방. 사진은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안드레아 동상 ⓒ20170916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나는 종교는 긍정하지만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이다. 내가 규정한 종교란 것은: '사실로 존재하지 않은 가상이거나 허구'다. 특히 카톨릭(천주교,기독교)에서 말한 하나님 존재설은 불교에서 말한 무(無)나 공(空)이나 허(虛)와 같다. 내가 너무 작아 너무 큰 하늘의 세계를 인지하지 못해서일까. 인간이 지구(우주)의 운항소리가 너무 커 듣지 못하듯, 하루살이가 어제와 내일을 알지 못하듯 말이다.

 

↑ 자료
↑ 절두산 순교성지 성당 자료

 

↑ 프랑스가 침략한 병인양요 자료
↑ 프랑스가 침략한 병인양요 자료
↑ 프랑스가 침략한 병인양요 자료

 

기독교에서 말한 대략적인 천지창조와 인류기원을 보면, 하늘나라인 천지(젖과 꿀이 넘치고 기쁨과 평화만 있다고 함) 중, 지구에 하나님이 빚은 사람으로 아담 과 이브(하와)를 살도록 내려보낸다(아담 을 먼저 보내고 이브 를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었다함). 하늘에는 아담 처럼 하나님이 만든 사람들이 번성했는데, 처음에 모두 충성과 복종을 하다가 이 중 천사장인 루시퍼 가 하나님의 권세를 뛰어넘을려고 반기를 든다.

 

이에 이들을 사탄(악마)으로 규정하고 지구로 추방한다. 이들은 사자와 양과 사람 등이 함께 사는 천국같은 에덴동산에 잠입해 뱀으로 하여금 이브(여자)를 유혹해 선악과를 따 먹게 하면서 하늘의 율법을 어기게 한다. 그 죄악으로 여자에겐 산고를 주고 인간에게 질병과 힘든 육체노동을 주었다. 평생 병과 싸우고 먹고 살기 위해 죽을 때까지 노동하도록 만들었다는 '(허구)소설'이다.

 

자, 인간이 젖과 꿀, 좋은 먹거리를 일주일 먹고 마신다면 구토 가 일 수 있다. 병없이 노동없이 평생  즐거움만 있다면 이게 바로 지옥이다. 사람이 고통없이 사망도 없이 산다면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이고 물건이다.  인간의 눈으로 본 성경의 말은 믿어도 믿는대로 된 것이 없고 한번만 뒤집어 보면 전부 모순을 가지고 있다. 노아의 홍수가 언제 있었고 노아의 방주가 어디 있었다는 말인가. 바다가 갈라진 모세 의 기적이 가능한 얘기인가.

 

과학이 밝힌 우주탄생은 빅뱅 으로 136억년 전, 지구탄생 46억년 전이다. 최초의 인류라 할 수 있는 원숭이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는 약 300만년 전, 현생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 는 약 4만년 전, 이집트역사 약 5000년, 한민족 5000년, 부처(석가모니) 탄생 2600년 전, 소크라테스 약 2500년 전, 예수 2000년 전, 마호메트 1400년 전... 우주를 만들었다는 신이 고작 2천년 전에 아들 하나를 지구로 보냈다는 말은 낯간지럽기 그지 없다. 기독교가 말하는 신은 옹졸해서 타 신을 숭망하는 사람을 개박살낸다.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듯해도 자신을 본 사람은 죽여 없앤다. 무릇 살아남은 자는 그를 본 적이 없으니 죽은 자 가운데 혹시 봤다는 사람이 있을까. 우주사 안보인다고 없는 건 아니지만, 없는 건 안보이는 법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 인간을 불신과 죄와 악으로 설정해 놓고, 신을 믿으면 죽어서 천국간다는 프레임 을 정해 놨으나, 사실 지구의 개,돼지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하루살이처럼 죽어 흙으로 돌아감으로써 끝이난다. 이 점은 니체 를 알기 전부터이니 내 생각과 니체 생각은 같다. 그래도 하나님 권능을 믿을 사람은 믿는 게 세상사인가 보다.            

 

로마 가 이스라엘 의 기독교(카톨릭)를 공인한 것은 기독교의 충성심과 조직력, 선교력(전투력)을 군대와 국가 경영에 쓰기 위한 황제의 구상이었고 자연스럽게 왕권과 교권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양립했다. 결과, 로마 는 대제국을 건설하여 지금까지 유럽에서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표면적인 로마 는 망했으나, 프랑스 주도를 거쳐 독일 주도 동로마제국의 건설은 기독교와 함께 현재에 이르고 있고, 영국으로 건너간 카톨릭 은 호주와 미국으로, 스페인 으로 건너간 카톨릭 은 동남아시아(필리핀)과 중남미 를 삼켰다.  종교와 함께한 식민지 사업은 쉽게 설득력을 얻었다. 313년 이교도(사탄)인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타협)은, 기독교확장의 이정표같은 원년으로 보지만, 실질적으로 하나님 위에 황제를 놓는 대사건이었다.       

 

중세에는 정치적 권력자와 종교(인)를 끼지 않고는 지구상에서 해먹을 것이 없었고  문학, 미술, 음악가 등이 다 종교에 연결돼 공생했다. 사실, 대단하다는 예술가의 작품 중 종교적인 안목으로 평가한 것을 빼면 형편없는 것이 너무도 많다. 괴테 나 세익스피어 까지 이 범주에 넣어도 된다.  

 

근세들어 신에 속박된 문예가 르네상스 를 맞고 종교가 개혁되면서 철학이 싹트며 인본주의가 반기를 들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프리드리히 니체 다.

 

니체 사망 년도(1900년) 이후 탄생한 노벨상(1901년 1회 문학상)에서는 종교적인 관점의 기록물을 배제하고 있는듯하다. 특히나 기독교, 불교 분위기의 작품은 필자가 관찰한 바로는 없다. 제임스 조이스, 레프 톨스토이 가 노벨상을 수상 못한 것을 문학계에서는 여러 이유를 들어 으아해할지 모르나 역시 내 시각으로 그들은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쓴 글'이 많다. 이 점에서 승려출신 우리 고은 시인의 노벨상은 난망하다. 매년 우리가 기대하지만 자유망상의 낭만에 불과할 뿐이다.

 

말이 나왔으니, 노벨(문학)상을 좀 더 내 상식으로 살펴보면, 다이나마이트 를 발명한 과학자 노벨(재단, 스웨덴 한림원)의 유지에 따른 것으로 인류에 공헌한 사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평화상은 종교지도자가 있을 수 있으나, 과학과 종교는 반대-대척점에 있다. 종교적으로 과학을 분석하면 사실이라는 것이 증명되나 과학적으로 종교를 분석하면 사기라는 것이 들통난다. 따라서 과학자의 업적을 기린 상에 종교적 썰이 과한 작품을 선정할 수 없다. 이게 스웨덴 한림원의 방침일 것이다(노벨상의 대부분은 스웨덴위원회가 결정하나, 평화상은 노르웨이가 결정 주체라고 함).    

 

[※ 1.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1844년 ~ 1900년)는, 신이 인간에 의하여 창조된 허상이라고 믿었다. 결코 죽음 이후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신과 기독교의 윤리를 없앰으로써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하였다. 이는 인간에게 신의 지위를 차지하도록 만드는 시도였다.

 

2. 이성의 왕관을 벗기고 야성을 영광의 자리에 앉힌 사상가. 니체는 사회개혁, 의회 정부, 보통선거제를 비난하고 과학에 의한 진보라는 당대의 풍조를 조롱하고 기독교 도덕을 매도하는가 하면 인간의 본성이 선하고 도덕적이라는 자유주의 사상을 비웃었다.

 

3. 목사 아버를 두었던 니체는 무엇보다 기억력이 뛰어나 '꼬마 목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그는 성경 구절과 찬송가를 기가 막히게 암송했고, 사람들은 그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워 즉흥 연주를 했고, 8세 때부터 작곡을 하는 등 음악에 남다른 재주를 보였다.

 

4. 니체는 기독교와의 대결을 통해 모든 기존 가치에 대한 거부를 선언했다. 니체는 천박하고 병들고 약한 자만을 위하는 기독교 도덕은 노예도덕으로서 마땅히 파기되어야 하며 대신에 고귀하고 건강하고 힘센 자들을 위한 군주도덕이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이제까지의 모든 가치 기준이었던 신에 대해 그 죽음을 선고하고('신은 죽었다!'), 새로운 개념으로서의 초인(超人)사상을 피력했다.

 

초인이란 첫째, 대지(大地)의 의미다. 이 땅에 충실할 뿐, 하늘나라의 희망을 말하는 자들을 믿지 않는 자다. 둘째, 초인은 신의 죽음을 확신하는 자다. 셋째, 초인이란 영겁회귀의 사상마저 깨달을 수 있는 자다. 존재의 수레바퀴는 영원한 윤회를 거듭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이미 여러 차례 되풀이해서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그런 자가 바로 초인이다.... = 자료 중]

 

어쨌든 이런 야심찬 카톨릭 이 조선반도에 상륙하면서 겪은 사건 중 하나가 1866년 병인박해 와 병인양요 다.  나는 우리 문화유적지를 찾을 때 항상 복잡한 마음이 앞선다. '왜?' 라는 말을 달고 사는 언론인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평생을 그 물음부터 시작했기에 언론하는 재미를 느낄까.

 

유교적 조선에 외세확장 - 서양 종교 전파에 앞장 서다 나라로부터 죽임을 당한 그들이 과연 대견스러운가. 그럼 서양군대와 맞서 싸운 조선인과 군대는 뭔가. 일본 문물을 받아들이기에 앞장 선 사람들은 뭐고 일본의 식민지를 탈피하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뭔가.

 

천주교가 들어와 고관대작의 부인이 파란 눈의 외국인 신부를 하늘 받들듯하는 모습은 어찌 비췄으며, 기도 나간다며 밤중 예배당으로 가는 것은 어찌 보였을까. 로마 나 프랑스 나 이스라엘 이 조선과 전혀 무관한데, 인종도 다른 2천년 전 백인 예수 - 우리 신화 주몽 과 탄생과 비슷)를 아버지라고 부르고, 엊그제 죽은 자신들의 아버지 제사도 안지내는 조선신자가 정상인으로 보였겠는가.   

 

여기 양화진을 향해 서 있는 척화비는 또 뭔가. 역사를 보면 서양에 개혁개방을 안해 일본에 먹혔다는 흥선대원군 쇄국정책 책임론은 순전히 거짓말이다. 미국,영국,네델란드,프랑스,독일,러시아 가 청나라와 조선에 물밀듯 들어올 때, 동양의 패권을 휘두른 일본의 최소한의 몫이 조선반도로 이미 묵시적으로 정해졌다. 소위 강대국간 타협으로 나눠먹기가 이뤄졌고 일본은 조선, 미국은 필리핀, 영국은 홍콩 을 손에 넣었던 것이다.

 

다시, 병인양요의 피해를 보면 프랑스 가 함대를 끌고 와 마차만 있는 조선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금은보화와 문화재는 싹쓸어갔고 2010년에 들어서야 프랑스 가 규장각도서 등을 반환도 아닌 채 한국에 '대여'하기 시작했다. 정말 악랄한 놈들이다. 세상엔 강자의 논리가 언제나 유효하다. 그래서 모든 사물,사건 등을 한 쪽 눈으로 볼 게 아니라 두 눈으로 봐야함을 또 깨닫는다.   

 

절두산순교성지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은 한강변 (옛)양화진 잠두봉(蠶頭峰)에 위치한다. 잠두봉이란 누에머리같다고해, 남산의 서쪽봉우리, 임진강 숭의전 옆에 그런 지명이 붙여져 있다. 어린아이 성기를 잠지 라고도 한 방언쯤으로 생각했는데, 혹시 누에 잠(蠶) 자가 유래일까?  

 

경내를 걸으며 103인 성인으로 조선 최초의 신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상,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 상, 척화비 등이 크게 다가왔다. 대표적인 상징성을 갖고 있는 김대건 신부 상은 너른 광장에 십자가 잔디가 조성돼 있으나, 동상은 여러 각도에서 보니 조화롭지 못한 부대칭이다. 건축기능인인 나의 시각으로, 질서를 생명으로 하는 종교에서 의외의 설계랄까, 간과랄까.  시간이 없어 위에 있는 성당은 못가봤다. 방언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한강변으로 차들이 쌩쌩 달린다. 그 아래 양화진은 3일천하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이 중국에서 암살당해, 그 주검의 목이 걸렸던 곳이다. 

 

절두산 인근에 붙어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역에는 오벨리스크 형태의 묘비와 프리메이슨(콤파스와 직각자)회   표가 눈에 든다. 부러진 십자가가 또 이색적이다. 영국인으로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 사장을 한 배열(裵說, 베델)도.  그리고 생태가 이색적인 보호수 연리지 느티나무와 오랜 향나무들이 강직하면서 평화로워 보였다. 

 

[※ 주요 안장 인물(가나다순. 본인 대신 가족이 안장된 경우 ☆ 표시, 자료 참고)


•게일, J.S. - 한국학 연구활동 ☆
•레이놀즈, W.D. - 성경 한글번역 활동 ☆
•무어, S.F. - 백정 선교활동
•벙커, D.A. - 배재학당 운영
•베델, E.T. - 대한매일신보 창간
•베어드, W.M. - 숭실학당 설립 ☆
•브로크만, F.M. - YMCA 설립 ☆
•소다 가이치 - 고아원 운영
•쇼, W.E. - 국내 군종 창설
•스크랜턴, M.F. - 이화학당(한국 최초의 여학교)과 삼일소학당 설립
•아펜젤러, H.G. - 배재학당 설립 ☆
•언더우드, H.G. - 경신학교, 연희학당 설립
•에비슨, O.R. - 세브란스병원 설립 ☆
•위더슨, M. - 고아원 운영
•웰본, A.G. - 선교활동
•캠벨, J.P. - 배화학당 설립
•터너, A.B. - 성공회 주교, YMCA 운영
•하디, R.A. - 선교활동 ☆
•헐버트, H.B. - 고종 시기 외교활동
•헤론, J.W. - 제중원 운영
•홀, R.S. - 의료활동.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여관(保救女館)[10]에서 활동한 여의사

◦셔우드 홀 - 의료활동. 위의 R.S.홀의 아들. 국내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 도입

 

프랑스 천주교의 성역이면서 조선에 치욕을 준 병인년의 사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여기에서, 종교가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평화를 깨는 일이 점점 심화된 21세기에, 인간 구원은 커녕 자고로 종교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뭘로 설명해야할까 고민이다.

 

동양에서 유일한 기독교 인구 20%이상인 남한은 전후 그 현상과 함께 정치,경제,문화,사회 전반이 급성장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역사적인 관점으로 비이성적인 종교가 우리와 세계사회에 상식과 진리로 전도된 바가 많아 몹시 우려됨도 사실이다. 믿어 의심치 않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그래도 믿는 게 낫지만서도.

 

세상사의 '진리'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선악도 객관적인 관점만일 수 없다. 변화하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진리다. 오늘날 인구폭발로 발생한 유럽 발 아프리카 난민을 봐라. 중동의 IS들과 종교적 편가름을 보라. 또라이임은 사실이지만 한민족적 자존을 갖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미국의 트럼프 를 봐 보라!

 

돌아 나오며 그래도 찬송가 한 구절이 흥얼거려진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 보혈에 능력, 주 에 보혈...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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