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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시산산행 -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 사패산(552m)지역 범골계곡능선, 선바위(입석,입암), 정상, 갓바위 거쳐 안골계곡②

선바위(입암)에서 상상봉(고구려유적 제1보루) - 정상에서 갓바위거쳐 안골계곡으로
양기용 기자 | 2018/02/18 22:27

[탐사] 시산산행 -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 사패산(552m)지역 범골계곡능선, 선바위(입석,입암), 정상, 갓바위 거쳐 안골계곡②
선바위(입암)에서 상상봉(고구려유적 제1보루) - 정상에서 갓바위거쳐 안골계곡으로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梁奇龍) 기자

 

▲ 2018년 시산산행 - 범골계곡에서 선바위(입암), 상상봉이라는 고구려유적 제1보루, 정상에서 갓바위거쳐 안골계곡으로. 사진은 능선에서 본 정상과 갓바위. 사패산 정상바위의 암반지질은 대한민국 산 중 최대, 세계에서도 최대 넓이일지 싶다. ⓒ20180217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자료이미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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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패산은 곳곳에 아직도 영어 글자나 총알자국의 바위가 있다. 명물 선바위에는 탄흔이 남아 있고 영문낙서는 지금 지운 흔적. 갓바위의 간판수준 미군낙서는 2009년 10월초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웠고 11월에는 미군부대에서 마무리했다. 산사랑팀은 현재도 전국 산을 돌며 원형회복에 힘쓰고 있다. 몇년전 북한산 노적봉 낙서도 이들이 지웠냈다. 경의를 표한다. ⓒ자료이미지 사용
↑ 갓바위의 간판수준 미군낙서는 2009년 10월초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웠고 11월에는 미군부대에서 마무리했다. 이들은 데이비드 아브라함슨(37) 미 공군 소령의 제안으로 2009년 6월부터 주한미군이 수십년 전 남긴 바위 낙서를 제거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역시 경의를 표한다. ⓒ자료이미지 사용

 

선바위를 떠나 상상봉이라고 불리는 고구려유적지 제1보루로 향했다. 이미 산정상 모습과 삿갓처럼 혹은 빵같은, 조개같은 혹은 젖가슴같은 갓바위 가 보였다. 도봉산지구 아래로 회룡사도 보이고 그 위 북편엔 아직 눈 허연 계곡이 빙폭을 만들고 있다. 찾아보니 회룡폭포는 아니고 여름에 알탕 손님들이 꽤 찾는 숨은폭포나 될 지 싶다. 

 

사패산 정상(552m)의 바람은 매서웠다. 이 사패산정상의 바위-암반지질 면적은 한반도 산 중 최대, 세계 산 중 최대일지 싶다. 그래서 도봉산에 속하지만 회룡계곡과 송추계곡이 안부를 만들어 당당히 하나의 산이름으로 불리지 않을까. 지금 막 국립공원 파노라마 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전에 찾은 노고산에서 서쪽 서울 불광동 족두리봉에서부터 북쪽 의정부 이 산 정상까지를 담아 본 사진. 지금은 유감스럽게도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터널 이 정상 아래를 관통하고 있다.  

 

역시 정상을 전세 내 혼자 북한산 전지역을 만끽하는 벅찬 기분. 도봉산 포대능선,자운봉,신선대,칼바위능선,도봉주능선,오봉능선,여성봉, 북한산 상장능선,만경대,인수봉,백운대,장군봉,영취봉(염초봉), 한강까지. 바람이 거세 암릉을 타고 더 내려가는 것은 어려웠다. 

 

정상부의 갓바위 는 능선에서 당연히 삿갓으로 보이지만 포인트 에 따라 거북바위,버섯바위,족두리바위,남근석,빵바위(미군들이 햄버거바위라고 낙서)라고 한단다. 그래 빵빵한 찐빵처럼 보란듯 유두를 하늘로 확 드러낸 건강한 젖가슴, 너무 흐뭇해서 강조하건데, 젖꼭지가 꼿꼿한 유방바위 로 내 눈엔 보인다. 이 또한 사패산의 명물임에 틀림없다.

 

또, 갓바위 옆 저 아래 큰 바위위에 뭐가 세워져 있는 모양이 보였다. 내려가는 길에 들를려했는데 코스 가 심히 빗나갔고 아래서 보니 영락없이 보초서는 초병이거나 기도하는 사람이다. 근접사진은 못담고 인터넷 검색에 보니, 이게 안골능선의 유명한 남근바위(남근석,물개바위). 어느 남자는 기를 받겠다고 남성미를 과시하고, 여자들은 올라타거나 안고 애원을 하고 있다. 핥거나 빨아준단들 누가 뭐라겠는가. 무생물에 대한 몸보시도 다 덕을 쌓는 것이다. 저쪽 도봉산 여성봉에 가면 내가 그 행위예술가가 돼 볼 것이다.

 

하산길 빙판에 넘어져 한참 누웠다가 길을 재촉했다. 이미 어둠은 계곡까지 내려왔다. (龍)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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