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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임진왜란 육지 최초 승전지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해유령전첩지(蟹踰嶺 戰捷地)', 해유령전첩비(蟹踰嶺戰捷碑)

양기용 기자 | 2021/03/19 18:57

▲ 임진왜란 육지 최초 승전지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해유령전첩비(蟹踰嶺戰捷地)
ⓒ20210319 세상을향한넓은창 - 서울포스트 양기용

 

[서울포스트 량기룡 기자=] '해유령 전첩지(蟹踰嶺 戰捷地)'라는 지명은 한글,한자 표기가 꽤 어려운 글씨여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유령이 나타난다는 뜻인지, 첩자나 간첩과 관련된 곳인지 도무지 읽기조차 힘들었다. 유령(踰嶺)은 '고개 넘다'라는 뜻.

 

생업으로 간 일터가 바로 옆, 점심때 짬내 들른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 멀리 남동쪽으로 불곡산이 보이는 곳. 들여다보니, '해유'라는 고개을 뜻한 해유령고개길 이며 지도에는 게너미,게네미고개(해유령)라고 표기, 바다에 사는 '게 해(蟹)'를 나타내, 게 가 넘는(유踰) 모양의 고개, 그러니까 게가 옆으로 기어가는 지(之)자 형태였나보다. 육지 산고개에 게 라니.. 바다 건너 왜놈들을 바다의 게 로 보고 싶은 욕구의 발현은 아닐까. 하여간, 우리나라에 추풍령,미시령,마식령 등의 고갯길이 있지만 해유령 은 매우 특이한 한자이고 지명이다.    

 

글자에서도 고개가 갸웃했지만, 이곳이 임진왜란 때 왜군과 교전해 처음 (째끔) 승리하고 이후 평안도,함경도까지 전국이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어졌다니 참, 믿기 어려운 조선시대 나라체계였다. 어쨌든 여기 '해유령전첩지(蟹踰嶺戰捷地)'를 기념하기 위해 해유령 전첩비(蟹踰嶺 戰捷碑)가 세워져 있다.

 

그런 한심한 조선은 당시 명나라라는 외세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도 없었으며 구한말에 주변국들 노리개가 되더니 결국 일본에 먹히고 독립도 미국의 힘을 빌어 이뤘다. 역사에서 뭐 하나 제대로된 게 없던 대한민국에 거의 신적인 박정희대통령의 정신개조와 부국강병으로 이만큼 먹고 살게 되었는데, 노무현,문재인같은 또라이들 때 다시 오합지졸로 무너져 개판이 돼 있다. 해유령전첩지 에 세워진 '해유령 전첩비'도 국민의 의기앙양과 정신고양에 힘쓴 박정희대통령이 재직때 세운 것.    

 

또한 일터의 흥미로운 가족사도 들었다. 아버지가 딸만 여섯 중 막내딸 작명을 포기하고 출생신고하러 갔는데, '방울'로 지어준 당시 면사무소직원의 일화도 훈훈한 이야기거리였다. (龍) 

 

※ 해유령 전첩지(蟹踰嶺 戰捷地) - 자료검색

 

해유령전첩지(蟹踰嶺戰捷地)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에 있는,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왜군과의 육지 싸움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둔 곳이다.. 1977년 10월 13일 경기도의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기념물 제39호.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蓮谷里)에서 파주 광탄(廣灘)으로 넘어가는 고개 길이다.

부근의 지세는 연곡리의 입구가 좌우로 낮은 산이 마치 삼태기 모양으로 둘러 있어 산 위에 매복해 있으면 그 안으로 들어오는 적을 포위하여 섬멸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상으로 매우 주요한 지역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였을 때 한강의 방어선이 무너지자 신각은 유도대장(留都大將) 이양원(李陽元)과 함께 양주 산중으로 들어가 흩어진 병사들을 모았다. 또 함경도 병마절도사 이혼(李渾)으로부터 지원병을 얻어 북상하는 왜군의 선봉부대를 맞아 해유령 입구에서 전투를 벌여 왜군의 목 70여급(級)을 베는 큰 승리를 얻었다.

 

그러나 임진강으로 도망했던 도원수 김명원(金命元)은 한강 패전의 책임을 신각에게 미루고 명령불복종죄로 무고하는 장계를 올렸다. 이에 우의정 유홍(兪泓)은 그 내용을 믿고 신각의 참형을 주창하여 양주에서 참살되었다.

 

뒤늦게 승전보를 접한 조정에서는 형 집행을 중지하기 위하여 선전관을 파견하였으나 형 집행 후에 현장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2,000여 평의 대지 위에 높이 10.6m의 화강암으로 된 사각 기둥의 전첩비를 세웠다. 전첩비 앞에는 충현사(忠顯祠)가 위치하고 있다. 1991년에 세운 것으로 신각, 이양원, 이혼의 3위를 배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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