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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범호 대포 세워 PO진출

대포 두 방으로 삼성 무너뜨려..송진우, PS 최고령 승리 기록
편집부 기자 | 2007/10/12 22:53


한화 이글스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이범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5-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승리했다. 1차전 선발승에 이어 3차전 중간계투로 제 몫을 해낸 '괴물' 류현진은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확률 100%의 징크스는 계속 됐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을 거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작년 한국시리즈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삼성과 함께 준플레이오프 최다승 타이기록(9승)을 수립했다.

'준플레이오프 홈런왕' 이범호의 날이었다. 이범호는 2-1로 앞선 3회말 윤성환을 상대로 장외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3-2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또 다시 솔로홈런을 때려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3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타점을 올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범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556(9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 4득점, 장타율 1.667을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7번째 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최다기록 보유자로 우뚝 섰다.

한화는 3일 전 선발등판해 128개를 뿌린 류현진을 6회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 역시 1회부터 불펜을 가동시키는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윤성환과 오승환이 잇따라 홈런포에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예상대로 양팀 선발 세드릭과 매존은 불안했다. 한화는 1회말 김태균의 희생플라이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해 초반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삼성 선발 매존은 1회를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삼성은 3회초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양준혁의 우전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박진만의 적시타가 터졌다. 세드릭은 곧바로 송진우로 교체됐다.

삼성이 추격을 개시하자 이범호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이범호는 3회말 1사 후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시속 141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장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좌측 PAVV 간판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양팀은 6회부터 마운드 총력전에 들어갔다. 한화는 6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류현진은 박정환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강봉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차는 다시 1점으로 좁혀졌다.

삼성도 총력전으로 나섰다. 6회말 2사 1,2루에서 철벽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의 최대 화두인 대포 2방이 오승환과 삼성을 무너뜨렸다. 이범호는 7회말 1사 볼카운트 1-0에서 한 가운데 높은 시속 130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8회말 1사에서는 고동진이 우중간 당잠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오승환을 강판시켰다.

삼성은 9회초 신명철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송진우는 2⅔이닝 1실점으로 중간계투로서 역할을 다 했고 류현진은 3⅓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지막 한 타자를 처리한 마무리 구대성은 포스트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을 10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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