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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회 산행일기

녹색회 | 2007/12/03 02:13

다가올 정국의 소용돌이를 예의주시하자고 다짐한 녹색회 산행

비가 온다는 뉴스에 약간 꺼림찍하긴 했지만 도봉산 입구 버스정류장에는 정동영 후보의 유세차량의 시끄러운 소음과 도우미들의 현란한 무용속에도 100여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도봉산 자운봉 - 서울포스트

산을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파고 들어서 경선 후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내려 주는 것 같았다.

산을 오르는 회원들은 말은 없었지만 침묵하는 가슴들 속에는 지난 경선의 쓰라린 패배가 아직 가슴을 무겁게 누르고 있어 형언할 수 없는 감회가 시시각각 스쳐 지나고 있었다.

낙엽이 수북히 덥힌 산기슭에는 두런두런거리는 말소리를 삼키는 발자국 소리만 규칙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었다.

자운봉을 지척에 두고 몸이 불편한 몇 분들이 곧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응석에 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펴기 시작했다.

이병숙 위원장이 만들어온 김밥에다가 박선숙지회장이 가져온 잡곡밥은 금방 바닥이 나고 말았다.

서로의 변치않는 결의를 피로서 다지는 기분이 드는 복분자술을 이병숙 위원장이 준비해 왔는데 평소 술을 마시지 못한 분들까지 소중하게 마셔대는 바람에 금방 동이나고 말았다.

몇분들이 현 정국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하게 이명박후보를 지원하지 말아야 하는데 박근혜대표의 지원유세가 우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박준홍 회장은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발언을 "향후 다가올 정국의 소용돌이를 지켜보면서 우리와 같은 번민과 답답함을 공유하고 있을 박근혜대표의 행보를 우리는 결연히 따를 마음의 준비를하고 며칠을 기다리는 것이 박대표지지자들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정국의 헤게모니를 쥐게 되도록 내심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금 이러한 방법이 가장좋은 선택임을 여러분이 곧 알게될 것"이라고 하였다.

송파의 조남환지회장. 영등포의 김태선지회장. 노원의 고수원지회장과 강원의 황성주 지부장등 대부분은 박준홍회장의 신중한 행보가 지금의 가장 적절한 행보이며 우리들은 박회장의 뜻을 따라야 박근혜대표의 입지를 넓히게하는 우리의 희망을 성취할수 있을 것 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명박후보의 지지도가 28.8%로 내려간 이날의 산행은 이번 대선의 대반전의 소용돌이가 시작되는 야릇한 분위기가 감도는 느낌이 들었다.

녹색회는 마지막까지 박근혜대표를 지키며 결정적인 순간에 총력을 결집시켜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결사대가 되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하산을 하였다.

산행으로 몸이 덥혀졌는지 더운 열기가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2007년 12월 2일 녹 색 회(gem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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