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湖南省) 서북부에 위치한 장가계의 공식 명칭은 무릉원. 무릉원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무릉도원에서 따온 말로 수려한 산세와 청량한 계곡, 기이한 동굴이 만들어 낸 원시적 자연이 무릉도원을 닮은 데서 비롯됐다.
'장씨의 마을'이라는 뜻의 장가계가 역사에 등장한 때는 BC 200년 경.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운 장량이 토사구팽 처지에 놓이자 도망쳐서 정착한 곳이 바로 소수민족인 토가족(土家族)이 살던 장가계로, 장량은 유방의 군사를 피해 황석채의 바위 봉우리에서 무려 49일을 버텼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