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스 TMA-12 우주선이 11일 0시40분(한국시각) ISS와 도킹을 무사히 마치고, 우주인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이동했다. 발사 후 50시간 만이다.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와의 화상통신에서 우리 측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열 원장이 가장 먼저 안부를 묻자 그녀는 "I'm fine. Thank you so much(괜찮아요. 무척 감사해요)"라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소연씨는 "최선을 다해서 임무를 마치겠다"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예정"이라고 답하며 "아직도 우주에 온 게 믿어지지 않는다. 국민들이 지켜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초로 우주에 온 만큼 대한민국이 우주에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대한국민 모두가 우주에 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MCC 관계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이씨는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 아버지도 사랑해요"라며 잠깐 울먹거린 뒤 두손으로 하트인사를 보냈다.
이날 소유즈호 우주선은 10일 오후 9시57분00초 예정보다 3분 빨리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을 시작하여, 11일 0시40분 ISS의 즈베즈다 모듈과 자르야 모듈 사이인 PIRS 도킹부와 연결됐다.
탑승 3명은 소유즈호와 ISS 해치 오픈전 우주복(쇼콜)을 벗고 근무복으로 갈아입은 뒤, 도킹 완료 후 우주를 유영하듯 정거장으로 이동했으며 이소연씨는 158번째 우주정거장 탑승객이 됐다.
이들은 ISS 즈베이다 모듈에서 기존 우주인 3명과 환영식을 진행한 뒤, 20분간 페기 윗슨 선장으로부터 안전지침을 숙지한 뒤 식사를 마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이소연도 식물발아 장비, 초파리 키트, 바이오리액터 등 3가지 실험장비를 ISS에 설치하고 첫날부터 과학실험에 돌입했다.
이제부터 10일간 ISS에서 머물며 과학실험 18가지를 수행한 뒤 유리 말렌체코, 페기 윗슨과 함께 19일 오후 5시38분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인 쿠스타나이로 귀환한다.
[편집=서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