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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일 새벽 집회에 투입된 전경들 |
결국 유혈사태직전까지 가는 강압적 작전 끝에 2일 새벽 경찰이 세종로를 장악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강압적 해산작전 과정에서 여성 시위자를 군화발로 밟거나 물대포를 직격탄으로 발사하는 등의 무리한 진압작전을 펼쳐 국민들의 엄청난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제 시위의 양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 퇴진이라는 반정부 투쟁으로 바뀌고 있으며 시위대들도 극도로 흥분, 추후 이 사태가 어떻게 변할 것이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시민들의 9일째 `촛불 거리시위'가 2일 오전 4시30분께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으로 9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 아침에 걸쳐 거리시위자 228명(3명 훈방)을 연행한 데 이어 대규모 거리시위 이틀째인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진압 과정에서 70여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31일 최소 10만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로 가지"는구호와 함께 거리시위를 시작, 새벽까지 청운동, 중학동, 광화문 앞, 등지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의 물대포 등으로 해산당하며 물러났던 시위대는 2일 오전부터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집회를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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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의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 모습 |
이후 오후 7시 경에 다시 10만 여명으로 시위대는 불어났으며 이들 중 3~5만여명이 서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태평로 일대로 쏟아져나와 세종로사거리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청와대 방면 진출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며 밤샘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경찰이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세종로 차도에 주차해 둔 전경버스 약 20대 중 4대를 밀어냈으나 차벽을 뚫고 나가는 데는 실패했다.
대치 5시간만인 2일 오전 0시45분께 경찰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하고 분말소화기 등을 뿌리면서 세종로 일대 차로에 남아있던 시위대 3천여명을 좌우측 인도와 서울광장 방면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해 오전 4시30분께 작전을 완료하고 차량 소통을 재개시켰다.
전날 시위 진압 과정에서 `물대포'를 쏘고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하면서 강압 작전을 벌였던 경찰은 이날은 전날에 비해 물대포 사용 등은 자제했지만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는 등 강압작전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이 방패에 맞거나 밀려 넘어져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 같은 경찰에 맞서 애국가, 아리랑,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부르며 대치하던 시민들은 “비폭력” “폭력경찰 물러가라 ”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계속 맞섰다.
경찰은 “즉각 해산하라 ”는 방송과 함께 시민들을 시청방향으로 밀어냈으며 광화문에서 시청 광장쪽 도로에 있던 시민들은 모두 인도로 밀려났다. 결국 경찰은 도로와 인도 경계에서 두겹 세겹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민들이 도로 진입을 원천 봉쇄한 뒤 광화문 4거리 차량을 소통시킨 것이다.
이렇게 경찰에 의해 일방적으로 밀려난 시민들 1000여명은 도로 서울광장에 집결했다. 이날도 이 같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크고 작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날 새벽 2시쯤 경찰의 무력 진압으로 인해 시민 중 여성을 포함한 10여명은 자원봉사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편집=서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