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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잊혀진 왕국, '구게왕국'으로 향한 험난한 여정

임재호 기자 | 2008/08/25 02:22

안녕하세요. TRAVELLER5입니다.
신비의 잊혀진 왕국, 구게왕국으로 향한 험난한 여정의 사진 기록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낙엽님의 지난 여행의 기록들 중에 최근에 올라 온 아주 보기 드문 구게왕국으로의 여정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올해 들어 티벳, 카일라스, 그리고 서부티벳의 구게왕국이 중국의 여러 사건과 사고로 더욱 더 멀게만 느껴집니다. 낙엽님의 사진을 통해 간접여행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부 티베트 사라져 간 구게왕국을 찾아서

티베트의 성산 카이라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카이라스를 뒤로하고 지구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기이한 지형에, 10-17세기까지 찬란한 불교를 꽃 피우고 16대까지 세습왕정 700년동안의 불교왕국으로 갤루파인 지금의 다라이라마제도를 형성하였고 삶과 죽음으로 일치하는 티베트불교의 뿌리를 심어놓고 홀연이 사라져간 티베트불교국가였던 구게왕국을 찾았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카이라스에서 350km 구게왕국으로 가는 길은 너무도 황량해 5000m 가까운 벌거벗은 산과 돌무덤과 기도 깃발 타루쵸만 휘날릴 뿐~~~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어쩌다가 야생마가 나타나 뛰어가고 하늘의 구름이 양때들과 검은 점처럼 보이는 목동을 따라 사라지고..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간혹 가다가 유목민의 텐트가 찬서리를 눈처럼 뿌리면서 쉬어가라 하며..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수없이 변하는 하늘은 눈 내리다 비 오다가 반대편은 해를 비쳐주고 그 반대편은 눈을 뿌리며 조물주의 현란한 재주를 보여주는 동안 어느덧 인더스강 최상류를 이루고 있는 자따부리에 도착,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 묵는다.

짜다뿌리 계곡위 양 사이에 걸쳐 있는 기도 깃발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다음날.
지구를 떠나 외계로 들어가 듯 흙먼지로 상부 전체를 덮어버린 건조한 계곡과 푸석한 협곡에 들어서니 한때 해저였다가 지각변동으로 생겨났다는 석층들이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기괴한 형상의 석층들이 거대한 문어발을 휘감고 휘감는 먼지속의 깡디스산맥과 히말라야산을 뒤로하고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며 승화시킨 만불상 부처님 모습같은 길이 40km나 이어지는데..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흙을 뒤집어 쓴 찦차도 지쳐버린 방랑자 발거름으로 점점 무거워 지고 자연이 바로 예술. 조물주의 끝없는 조화는 소름이 끼칠만큼 장관으로 수 만개의 부처님 불상이 파노라마로 다가온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그렇게 기막힌 풍경들을 두려움반 호기심반 가슴 웅크리고 보는데 멀리 구게왕국이 '여기야'하며 나를 반긴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한때 캐시미르와 파키스탄일부를 지배했다는 구게왕국이 사라져간 것은 미스터리지만 나무 풀 한포기 없는 죽음의 골짜기에 수백개 가옥과 벌집같은 토굴 불탑과 성루 왕궁 성루 사원을 짓고 수 만명의 백성들을 불교로 다스린 구게왕국의 빛나는 업적은 사원안에 부처님벽화다.

죽음의 골짜기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중국문화혁명 때 홍위병에 의해 티베트 문화유적들이 많이 파괴되었는데 이곳도 예외가 아니어서 많은 것이 파괴 손실되었으나 벽화만은 온전하게 보존돼 있었으나 사원안이 너무 어두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왕궁 홍궁과 수백개의 토굴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그러나 간간이 비추는 햇살이 보여준 부처님 벽화는 너무도 아름다워 내 일찌기 그렇게 화사하고 깨끗한 붉은 빛 부처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자연 염료의 선명함 화려하지도 천박하지도 않은 맑은 햇살같던 붉은 색에서 품어나온 자비의 미소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인도 화공과 네팔화공이 그린 부처님 벽화들은 타 불교국가에서도 티베트 본토에서도 볼 수 없는 티베트 밀교의 아름다운 보물벽화로 중국에서도 이제 구게왕국을 보수 문화재로 중히 여기고 있단다.

그랜드캐년보다 더 괴이한 형상의 지형위에 세워진 불탑과 궁성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십년전 구게왕국 가는길에는 이정표도 인적도 없었고 구게왕국유적지 앞에 오직 이 표지판이 허름한 집에 써 있었다.

구게왕국 망루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흙으로 뭉쳐진 망루가 수백년이 지났는데도 허물어지지 않고 서 있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왕궁의 내란 혹은 라다크의 침공으로 멸망했다는 설도 있지만 여전히 미궁으로 남아 있는 서부티베트의 극지 구게왕국은 수만가지 형상의 흙산과 흙만이 있는 땅으로 흙먼지와 함께 보낸 세월의 잔재가 사막보다 더 외롭고 처연한 모습이었다.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사원은 아직도 깨끗이 남아 있다.

문화혁명때 많은 티베트사원들이 홍위병에 의해 파괴 되었을 때 이곳 민가 사원 들이 파괴된 모습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10년전 카이라스를 가며 구게왕국 찍은사진들은 인화한지 오래되었고 스캔기가 별로여서 화질이 좋지 못하나 오불 이곳과 인연을 맺어 가기 힘든 곳이라 올리니 양해 바랍니다.

낙엽님과 사진 감상중인 낭인님과 TRAVELLER5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낙엽님과 사진 감상중인 낭인님과 TRAVELLER5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5불생활자 세계일주 클럽 (http://cafe.daum.net/ow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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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편집 = 서울포스트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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